13살 프랑스 소년 자콥의 여행 이야기. 희곡작가이지 여행가인 아빠와 여행가 엄마 사이에 태어난 자콥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여행을 시작했다. 한 살 때는 네팔을 여행했으며 아프가니스탄, 인도, 뉴기니,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세계 곳곳을 누볐다. 자콥의 아빠가 설계한 삶은 봄과 여름은 남프랑스에서 보내고 가을이 되면 지구의 끝으로 가는 것. 따라서 자콥 가족은 돈이 조금만 모이면 길을 떠났다.

자콥이 학교 갈 나이가 되면서부터는 공부할 것을 가지고 다니면서 여행을 한다. 아빠가 선생님이 되어 자콥을 공부시키고 자콥의 공책 한 권이 다 채워지면 그것을 프랑스에 있는 자콥의 담임 선생님에게 부치는 방식이다. 석 달은 프랑스 학교에서 공부하고 아홉 달은 지구를 돌아다니며 배우는 자콥. 이 책은 그 흥미진진한 여정의 기록으로, 어린 자콥이 지구를 걸어다니며 무엇을 배우는지 흥미롭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