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판타지 장편소설『폰 블레이크』. 평화의 시대, 제국 단 하나의 분쟁 지역 노던록스 요새. 악질 범죄자들을 병사로 불러들이는 그곳에서 유일하게 범죄자가 아닌, 유일하게 끝까지 생존한 병사 블레이크.전역 명령과 함께 마지막 임무가 내려오고 제국을 가로질러 서신을 전하란 사령관의 지령은 전투밖에 모르는 그를 세상으로 내모는데…… 제국으로의 출세를 꿈꾸는 기사 린델만이 동행하며 ‘살인 불가’란 조언에 상대를 ‘죽지만 않는’ 상태로 만들고 그 와중에 귀족가의 명예 결투까지 엮여 적은 늘어만 가니 무사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지. 체스 판의 ‘폰’으로 남기엔 너무 강한 블레이크. 피비린내 나는 혈로에 뛰어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