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 남자와 그를 기다리는 애인의 800일 동안의 기다림을 기록하였다. 입대 전날, 눈물 콧물 범벅이 된 한 총각과 토닥거리는 처녀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해 제대할 때까지의 갖가지 사연들이 그동안 왕래한 편지글을 함께 수록해 가감 없이 보여준다. 입영전야, 훈련병, 이병, 100일 휴가, 일병, 상병, 분대장, 에필로그 등으로 구성하였으며 만화 잡지로 데뷔한 지은이의 아기자기한 그림이 본문을 가득 채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