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녀원에서 평생을 보낸 버림받은 왕녀, 이다는 18세가 되는 어느 날, 정략결혼을 위해 조국 로플란으로 불려간다.

냉혹하고 악랄한 친부, 페자르 왕은 그녀를 적대국인 니카 공화국으로 시집 보내지만 원수의 딸인 이다는 찬밥 신세이다.

결혼식 당일, 남편 레온은 결혼을 거부하며 도망가고, 이다는 혼자 결혼식을 치르며 자신의 운명을 저주한다.

레온이 머물고 있는 기타온 섬으로 가는 도중, 이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해적 하딘에게 납치당한다.

제멋대로에 노골적인 언사를 일삼지만 자유롭고 아름다운 그에게 동경과 연민을 품게 되는 이다.

둘은 사랑에 빠지지만 작은 오해로 인해 이다는 하딘의 곁을 떠나 레온에게 돌아가는데...

중세 유럽 가상의 국가와 역사를 배경으로 한 조윤주 로맨스 장편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