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수(血手)의 장(章). 이름하여 일대혈전사(一代血戰事)라 하였는가? 이 역사야말로 무림사상 가장 참혹했던 대혈겁(大血劫)의 표본 이다. 오백 년(五百年) 전(前), 천하(天下)는 아홉 명의 대마인(大魔 人)에 의하여 도륙되었다. 혼세구천마(混世九天魔)―! 그들은 버림받은 인생들이었다. 그들은 외면당한 인간들이었다. 추물(醜物)! 혼세구천마는 태어날 때부터 인간이라 여길 수 없는 추한 몰골 을 지닌 선택받지 못한 인간들이었다. 다리가 셋인가 하면 등이 툭 불거진 꼽추이기도 했고 턱 아래에 는 머리통보다 더 커다란 혹이 달려 있기도 하였으니……. 어찌 그들이 속 좁은 범인들에게 소외당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하늘은 결코 완전히 버리지는 않았다. 외모를 추물로 만든 대신 세인들이 감히 상상치도 못할 하늘의 재능(才能)을 부여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 엄청나고 특이한 하늘의 재능으로 인하여 이들의 인 생이 더욱 더 저주받은 인생으로 탈바꿈될 줄이야 누가 상상인들 하였겠는가? 혼세구천마. 그들은 각기 지니고 있는 천능(天能)으로 무림사에서 찾아볼 수 도 없는 천고광절(千古狂絶)한 대마공(大魔功)을 창안하였다. 결국 그들은 사도(邪道) 사상, 가장 뛰어난 최강의 고수들이 되 었다. 특히 혼세구천마의 우두머리인 혼세천존(混世天尊) 뇌극. 그가 연성한 마공기예(魔功技藝)는 인간들의 상상을 불허하는 것이었다.

제품명	천룡탑(완)
판매가격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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