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좌(天座). 바로 하늘(天)의 자리(座)가 아닌가? 실로 광오한 호칭이 아닐 수 없었다. 누구인가? 어느 누가 감히 하늘을 딛고 앉아 세상을 굽어본단 말인가? 환우대천좌(環宇大天座). 아아, 그렇다. 신화(神話)처럼, 전설처럼, 무림의 창세 이래 신기루 처럼 존재해 온 무림제일의 보좌(寶座)가 바로 그 존 재였다. 하늘에는 태양이, 인세(人世)에는 천자(天子)가, 그리 고 무림의 광활한 세계에는 성좌처럼 천연히 빛나는 하나의 옥좌가 있으니그 이름은 이러했다. 환우대천좌(環宇大天座)! 명예가 무엇인가? 천좌(天座)에 오르면 영세불멸(永世 不滅)의 영광이 있는 것을. 야망(野望)이 무엇인가? 천좌(天座)에 오르면 천하의 주인(主人)인 것을. 두려워 말라. 천좌에 이르는 길을 언제고 열려 있노 니, 형극(荊棘)이 두려워 발을 돌리지 말라. 그러나 경계하라. 피(血)로써 천좌에 오르려는 자는 자신의 죽음(死)으 로 몰락하며, 계략으로 천좌에 오르려는 자는 천의(天 意)로 멸하리라. 그 지고무상한 천세의 영광이 서린 보좌는 오랜 세월, 이렇게 전해지고 있었다. 누구에 의해 이 천좌가 탄생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 분명한 것은, 억겁을 지내 내려온 첨봉(尖峰)인 양 무 림의 하늘에서 영원히 스러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아 니, 오히려 세월의 흐름을 딛고 더욱 뚜렷하게 부각되 고 있었다. 환우대천좌(環宇大天座), 그것은 영원히 깨어질 수 없 는 무림의 꿈이었다.

제품명	대표객(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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