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의 소통이 차단된 쌍둥이 형제의 동기애와 동성애를 그렸다. 쌍둥이로 태어난 경수와 경미는 어머니로부터 차별대우를 받으며 성장한다. 경미가 천대를 받으면 받을수록 경수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성인이 된 경수는 경미를 보호하기 위해 가출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객지를 전전하는 오순을 만나 살림을 차리고, 경미와는 무관한 삶을 살게된 것. 경미 또한 집을 나와 잡지사 기자로 활동한다.

그 무렵, 경수는 큰 화상을 입고 입원한다. 병상에 누운 경수가 경미만 찾자 오순은 그 곁을 떠난다. 아무것도 모르는 경미는 취재차 알게된 동성애자 송진우와 친하게 지내며 자신과 경수가 '1과 자기 자신만의 수로 나누어지는 소수의 관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경미는 오순의 연락으로 경수가 있는 곳을 알게 되지만, 경수는 곧 어머니의 차지가 된다. 게다가 어머니는 오순에게 함께 살자고 권유하는데... 송진우의 행방도 묘연하고, 경수는 죽음의 무턱에 가 있는 상황에서 경미는 다시금 자신이 소수 중의 한 사람임을 깨닫는다.

소설은, 암울한 현실을 뚫고 나갈 힘을 상징적으로 묘사한다. 폭설 속에서 솟아나는 말간 해, 그걸 바라보며 햇살의 기운을 느끼는 경미를 그린 것. 결국 자신에 대한 사랑과 믿음에서 모든 관계가 물꼬를 트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제품명	소수의 사랑
판매가격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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