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품안에서 느껴지는 낯선 정열.....

이제 성숙한 여인으로서 사랑을 위해 모든 걸 걸고 싶어졌다.
색빌 정원의 미라 저멩. 그녀의 원래 이름은 머레이유 저맹이다.

하지만 색빌 장원에서 그 이름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머레이유 저멩으로서의 인생에서 도망치기 위해 영국의 장원으로 숨어든 그녀였다.

잊어버리고 싶은 과거를 숨긴 채 살아가는 그녀가 부유하고 나이든 귀족과의 거래에 응한 것은 불과 열여덟 살 때.

그의 보호을 받는 대신, 그의 수치스런 비밀을 지켜주기 위해 그녀는 정부의 역할을 받아들였다.

그러던 어느 날, 색빌 경의 사냥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알렉산더 포크너 스태퍼드 공작은 그 모든 것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