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11월 창간된 순정잡지 <미르>에 연재를 시작했다 잡지 폐간으로 중단, 지난 2001년 <케이크>에 다시 연재 재개된 강경옥의 특급 기대작.

놀라운 것은 10여년간의 공백기간을 깨고 다시 시작되는 이 작품에서 세월이 느껴지는 촌스러움이나 틀에 박힌 스토리 같은 느낌은 전혀 느낄수 없다는 점이다.

순식간에 빠져들며 씹을수록 여러 의미가 더해진다면 면에서 작가의 역량을 충분히 짐작케한다.


왕국 사우스랜드의 공주로 태어난 시릴은 태어나자마자 마녀 그린피스에게 심장을 빼앗긴다.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시릴은 마법사 구엔의 충고를 받아들여 마녀가 빼앗아 아들 라하드에게 주었다는 자신의 심장을 되찾으러 여행을 떠난다.

도중에 노스랜드의 왕자 시이크를 만난 시릴은, 마녀에게 ‘사랑스러움’을 빼앗긴 그와 함께 마녀 그린피스와 그녀의 아들 라하드가 살고 있다는 ‘바다의 호수’를 찾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