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 경찰 부부 심상봉과 김애랑. 경찰대학 시절 선후배로 만나 상봉의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한다. 하지만, 그들의 결혼생활은 일방적인 상봉의 애정공세만큼이나 위태롭다. 일 중독자인 예랑은 남들이 자신을 경위 김예랑이 아닌, 심상봉 경감의 아내로만 대하는 게 불만이다.

게다가 상봉이 자신을 동료로 인정하지 않고 보호해야할 아내로만 감싸며 사사건건 예랑의 앞을 가로막자 결혼을 후회하고, 결국 이혼을 선택한다. 그리고 얼마 후, 인천 남동공장에서 연쇄 살인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예랑과 상봉은 한팀에 배속되어 사건을 맡게 된다.

그리고 인천지방경창철에서 담당 형사가 팀에 합류하는데, 그는 예랑의 첫사랑이자 상봉의 연적이었던 유건형 형사. 예랑을 사이에 두고 두 남자 사시에 폭발할 듯 긴장감이 감돈다. 그 와중에 희생자는 하나둘 늘어만 가고, 범인의 최종 사냥감이 심상봉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