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학 열풍의 선두주자, 에쿠니 가오리의 대표 장편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에쿠니 가오리가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의 감성이 그대로 살아 있는 [홀리 가든]으로 다시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일본에서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 중에서도 걸출한 존재감을 지닌 수작’, ‘몇번이고 다시 읽지 않을 수 없다.

단연코 돋보이는 작품’이란 평가를 받은 [홀리 가든]은, 소꿉친구인 가호와 시즈에의 평화롭지만 아슬아슬한 일상을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담백한 시선으로 한 장면, 한 장면 사랑스럽게 그려낸 장편소설로, 많은 시간을 함께했지만 각자의 생활이 생기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친구 사이의 미묘함,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거리, 매일 조금씩 파고드는 새로운 사람과 사랑 등을 놀라울 만큼 현실적으로 포착하고 있다.

또, 가호와 시즈에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 한 명 한 명의 개성과 에피소드가 섬세하고 풍부하게 녹아 있어, 읽을수록 그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