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독자의 가슴에 사랑의 불꽃을 지핀 소설 「국화꽃 향기」의 감동을 그대로 이어가는 소설, 국화꽃 향기 그 두 번째 이야기. 이 책은 여전히 위대한 사랑의 힘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한번 마음속에 들어온 사랑은 왜 지워지지 않고 살아서 꿈틀거리는지, 눈이 녹아 따스한 물이 되어 흐르듯 마음속에 단단히 들어 있던 사랑이 어떻게 흘러서 사람의 마음에 닿는지, 이 소설은 저절로 완성되어가는 사랑을 통해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안하고 격려한다.

이야기는 미주가 사랑하는 승우와 주미를 남기고 죽음을 맞이한 『국화꽃 향기』의 마지막 장면에서 2년이 흐른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혼자 주미를 키우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승우에게 미주의 친구 허정란은 마음속 깊은 사랑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죽은 친구인 미주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첫사랑 승우에 대한 사랑을 11년 동안 간직해 온 서영은은 마침 국내에 치과를 개업하면서 필리핀으로부터 영구귀국한다. 그리고 승우와 재회한다.
정란과 영은은 해맑고 순정한 남자 승우에게 깊은 연정을 느끼는 동시에 그가 미주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주미에게도 사랑을 느낀다. 가까이에서 주미를 돌보던 정란은 승우에게 마음을 고백하려고 하다가도 미주가 마음에 걸려 번번이 포기하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승우 친구인 정 피디의 와이프와 함께 백화점에 갔던 주미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때 영은이 나타나 기지를 발휘하여 매장 구석에 숨어 있는 주미를 찾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승우는 영은과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그리고 영은의 생일날 초대를 받은 승우는 영은으로부터 맑고 진실한 입맞춤을 받게 된다. 하지만 미주를 가슴속 깊이 사랑하고 있는 승우는 영은을 끝내 받아들이지 않는다. 영은은, 사랑은 한 사람에게만 진실되게 향하면서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간다. 정란 역시 승우의 미주에 대한 순정한 마음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부산의 대학교수직을 맡고 그곳으로 내려간다.

제품명	국화꽃향기그두번째이야기
판매가격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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