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의 사이버 범죄를 다룬 소설. 2010년 이후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하는 테러리스트와 넷포스 비밀 요원들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루이지애나 주의회의 의사당 도서관 건물의 폭파, 자동현금입출금기 시스템의 오류, CIA 요원의 명단 유출, 플로토늄 이동 경로 유출에 따른 테러 단체들의 플루토늄 탈취 사건,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정보 유출 및 미국 연방금융시스템 교란... 이 모든 가공할 만한 사건·사고들이 열여섯 살의 고등학생 해커에 의해 자행된다는 줄거리다. 구성이 단순하고 복잡한 용어들을 배제하면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제이 그리들리의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넘나드는 활약은 상당한 흡입력을 발휘한다. 인터넷 상 이루어지는 사이버 범죄가 핵무기보다 더 무서운 인류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한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