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했던 말, 다시 해줘요."
"무, 무슨 말이요? 나, 나, 나는 모르겠어요."
태연은 순간적으로 저도 모르게 말을 더듬었다. 자신을 쳐다
보고 있던 그의 시선을 느끼고 황급히 표정을 바꾸었지만 너
무 늦었다.
"거짓말. 방금 "생각났다"는 얼굴이었어요."
눈치가 대단히 빠른 유안이 그녀의 변화를 모를 리 없었다.
"난 몰라요. 이거 놔요! 난 기억나지 않는단 말이에요!"
자기 귀로 들어도 거짓말처럼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였지만,
태연은 꿋꿋이 주장했다.
"말해 주면, 키스해 줄게요."
유안의 입술이 태연의 입술에 닿을 만큼 가까워졌다.
그러자 태연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사랑한다는 말은 쉽
게 할 수 있는 말이 아니었다.
"이런, 보채지 마요. 그런 얼굴로 바라보면, 참을 수가 없어지
니까."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유안은 태연의 입술을 빨아들였다.

제품명	사랑겹다
판매가격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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