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첫날, 보험사정원 전준오는 한 여자로부터 걸려온 상담전화를 받는다. “자살할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나요?” 그는 ‘상담자 개인 정보를 이야기하거나 동정심을 표현해서는 안된다’는 경고 문구가 눈에 잡히지만 자신의 이름과 사연을 말하고 만다. 
며칠 후, 청진동 보험가입자의 집. 방문을 요청했던 남자는 준오에게 거실 옆 방문을 열어 줄 것을 요청한다. 그곳엔 7살의 어린 남자아이가 목을 매단 채 죽어있다. 그러나 그를 더욱 혼란에 빠트린 것은, 그 순간 자신의 눈치를 살피는 아이의 아버지 박충배의 눈길이었다. 준오는 소년의 죽음이 아버지에 의한 존속살인임을 확신하고 보험금 지급을 중지시켜버린다. 



영화 <검은집>은 영화사의 모든 상식을 뒤엎을 경이적 캐릭터의 탄생과 함께 일대 파란을 예고했다. 7살 아이의 죽음의 현장,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그들로부터 관객은 경악할 것이다. 어쩌면 인간의 짓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죽음의 현장에서 발견되는 그들이 관객을 흥분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실존하는 존재들이며, 이 이야기는 실재하는 것이다. 그들이 신의 장난으로 만들어진 창조물이든, 선천적 결함을 지닌 생명체이든, 질곡 같은 현대문명이 토해낸 살인마귀이든 그들은 지금 우리와 함께 있는 존재들인 것이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어둠의 그들과 황정민이 대결을 시작했다. 데뷔 16년, 한국영화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황정민은 <너는 내 운명> <사생결단>에 이은 절정의 연기력을 관객 앞에 선보인다.

제품명	검은집
판매가격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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