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의 감성을 정확히 짚어낸 스무 살 작가의 사랑법
귀여니의 <그놈은 멋있었다> 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후에 십대 작가들이 쓴 여러 권의 '이모티콘 소설'이 나왔다.

하지만 그런 책들이 십대의 감성과 생활을 보여주기보다는 단순한 말장난에 치우친 감이 없지 않다.

이 소설은 막 십대를 지나온 스무 살 작가의 감성으로 이모티콘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십대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십대에게 사랑은 기다림이 아니다.

사랑을 얻기 위해서는 당당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어려움을 이기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여주인공 예랑의 모습에서 독자들은 요즘 십대의 당당함과 자신감을 발견할 수 있다.

<신 프러포즈> 줄거리
강간을 당한 언니가 자살한 상처를 안고 있는 여고생 예랑은 어느 날 카페에서 우연히 서민후라는 남자를 만난다.

멋진 외모에 밝은 미소를 가졌지만 어딘가 모르게 엽기적인 민후의 행동 때문에 예랑은 그와의 만남이 꺼려진다.

하지만 예랑을 운명이라 믿는 민후는 계속해서 예랑을 곁을 맴돈다.

친구 신희의 남자친구 태석이 주선한 소개팅 자리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

거듭되는 우연 속에 예랑은 어느새 민후에게 강하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둘은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이 된다.

하지만 예랑이 다니는 고등학교로 민후가 교생실습을 나오면서 둘의 사랑은 새로운 위기를 맞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