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부터 32살까지, 15년에 걸친 한 여자의 애잔한 연애담을 다룬 일본 작가, 가쿠다 미쓰요의 장편소설. 연애를 뺀 인생은 생각해 본 적도 생각할 수도 없는 주인공 이즈미가 다섯 남자와의 연애를 통해 겪는 사랑의 달콤함과 쓰라림이 섬세한 묘사를 통해 투명하게 그려지고 있다.

학창 시절 같은 반 남학생을 열렬하게 짝사랑하던 이즈미는 자신이 자란 온천 마을을 떠나 도쿄의 대학에 진학한다. 그녀는 밴드에 가입해 보컬과 연애를 시작한다. 6년 동안 연애하고 3년 동안 같이 산 그와의 관계가 소원해지자 그녀는 아일랜드로 여행을 떠나는데...

이 책은 사랑을 찾아 떠도는 한 여자의 가슴 시린 러브 스토리를 보여준다. 학창시절의 짝사랑, 우발적으로 시작한 첫 연애, 연하남과의 열애, 서로 다른 두 사람과의 연애, 목숨을 위협하는 스토커가 된 전 애인, 여행지에서 만난 운명적인 사랑 등 각각의 연애 속에 처음 만난 순간의 설렘, 고백하기 직전의 두근거림, 연애할 때의 짜릿함, 이별이 다가올 때의 서늘한 예감이 섬세하고 솔직하게 녹아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