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의 육아일기>는 동화적인 시선으로 판타지의 세계를 묘사했다. 아니, 묘사한 것처럼 보인다. 그렇게 보이는 거의 대부분의 이유는 이야기를 서술하는 방식이 `..이다`,라고 딱딱 맺어지는 게 아닌 `..지요`,라고 하는 존칭형의 문체 때문이다. 이것은 동화적인 시선인가?

판타지와 동화는 하나의 뿌리를 가지고 있다. 굳이 둘을 나누려고 한다면 동화라는 용어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썼다는 관점을 지니고 있고 판타지는 동화를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둘 사이에 희미하더라도 경계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정서의 차이일 게다. 어린이의 정서라는 문제. 이야기의 전반적인 얼개에 어린이의 정서를 얼마나 담고 있느냐에 따라 판타지(`어른`을 대상으로 한)에 가까운가 동화에 가까운가를 말할 수 있으리라.

제품명	마왕의 육아일기
판매가격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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