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에게 인기가 좋은 스타 강사이며, 방송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여성학자 오숙희의 에세이집.

이 책은 저자가 이혼을 하고 두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때로는 열정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는 여성의 문제이면서도 여성들에게 외면당하기 쉬운 페미니즘을 '보통 주부'의 눈높이로 풀어내는 탁월한 재주를 가졌다.

그녀는 첫번째 에세이집인 <그래, 수다로 풀자>를 통해 여자들의 경박함을 의미하던 '수다'에 사회성을 부여했다.

이 책 또한 생활 속에서 살아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여성이 사회에서 느끼는 부당함을 토로하고 이런 점들을 함께 바꾸어나가자고 권한다.

이 모든 것의 바탕에는 인간에 대한 열린 사고와 삶을 바라보는 낙관적이고 따뜻한 그녀의 시선에 스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