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담은 피아노 연주가 언어가 되어 그녀에게 전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기다릴 테니 조급해 하지 말라고. 조금씩이라도 다가와 달라고.
그리고…… 그 길의 끝은 나이길 바란다고.

“오늘은……, 놔주기 싫다.”

섬세한 터치, 완벽한 테크닉. 최고의 피아니스트, 유지헌.
그가 전하고 싶은 말은 그리 길지 않았다. 사랑한다고.
하지만 나오는 말은 조금은 억지스럽고 불퉁한 것들뿐.

“놀리는 거야. 정말, 정말 약았어.”

혼자만 모르고 뒷걸음질 치는 그녀, 서효원.
차라리 놀림당한 거라고 생각하는 편이 더 속편할 텐데,
왜…… 계속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드는 걸까.

가랑비에 옷 젖듯 스며든 그의 사랑.
혼자만 모르고 뒷걸음질 쳤던 그녀의 마음.
세계를 휘어잡은 피아니스트, 유지헌.
과연, 소심쟁이 서효원 양의 마음도 휘어잡을 수 있을까?

제품명	키스더피아노(kiss the piano)
판매가격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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