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요한슨의 중세 로맨스.

비열하고 추악한 네브로프 공작에 의해 폐허가 되어버린 몬타비아의 타렌카 마을.

그곳에서 조던 드레이큰 공작은 가족을 잃고, 남동생 알렉스와 단 둘이 남게 된 마리아나 샌더스를 발견한다.

그녀는 비록 어린 소녀이지만 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유리를 만드는 기술과 제국을 무너뜨릴 수 있는 마지막 열쇠인 '제다라'를 가지고 있다.

제국을 파멸시키기 위한 계획을 수년간 진행시켜 오던 조던은, 마리아나를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려 한다.

그러나 흐르는 시간 속에 그 어린 소녀는 어느새 아름다운 여인이 되어 있었다.

조던은 이제 그녀에게서 더 이상 억제할 수 없는 정열을 느끼고, 그 누구에게도 그녀를 내줄 수 없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는다.

그러나 '제다라'를 노리고 비밀스레 그녀의 뒤를 추적해 오던 네브로프 공작에게 알렉스가 납치당하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