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을 기다려온 일편단심 김태윤. 로맨틱가이.

사장단회의를 주관한 장 회장은 회의를 끝내며 말했다.
"누구, 우리 집 막내. 그 망아지 녀석 데려갈 집구석이 없겠나?"
서류를 챙기던 태윤은 고개를 번쩍 들고 장 회장을 바라보았다.
"그 망아지 녀석을 5월 31일엔 반드시 결혼시켜야겠어.
당신들 아들들부터 사돈의 팔촌까지 적당한 녀석하나 물색해서 내일 까진 보고해.
그 중 한 놈을 골라봐야 겠으니."
각 계열사 사장들은 난데없는 회장의 지시에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한쪽에서 아무런 말도 없이 듣고 있던 태윤은 장 회장이 나갈 때에 맞춰 그를 얼른 쫓아나갔다.

제품명	어느날남편이생기다
판매가격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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