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추억하기 위해 홍콩을 찾은 은수. 그곳에서 우연히 곤경에 처한 한국 방송국의 통역 일을 도와주게 되어 홍콩 최고의 영화배우 장리씨엔과의 인터뷰를 하게 된다.
싱글싱글 웃으며 이상하게 사람 마음을 건드리는 장리씨엔이 불편했던 은수는 뒷풀이도 마다하고 자리를 뜨지만, 연인의 거리에서 또 다시 장리씨엔을 만나게 된다.
계속되는 우연에 장리씨엔은 은수의 가이드를 자청하고 그렇게 은수와 톱스타의 아슬아슬한 홍콩 나들이는 시작된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이었지만, 은수는 오랜만에 편안함을 느끼고 그 동안 아무에게도 터놓지 못했던 가슴 속의 이야기들을 하게 되는데…
거리의 사진사가 찍어준 사진 두 장에 서로의 연락처를 주고, 한 장씩 나누어 가진 두 사람. 홍콩에서의 인연은 거기까지인 줄 알았지만 우연을 가장한 필연은 중국 톈진(天津, 천진)까지 이어진다.
장리씨엔이 휴식을 핑계로 은수가 사는 아파트로 이사를 온 것. 그것도 바로 앞집으로. 은수는 자신에게 다가오려 하는 장리씨엔이 부담스럽지만 이상하게 싫어야 정상인데, 그렇지가 않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가까워지는 두 사람. 엄마처럼 사랑 따위에게 마음 주지 않겠다 다짐했던 은수였지만 어느새약혼자 한유에게도 열지 않았던 마음을 리씨엔에게 열게 된 자신을 발견한다.
리씨엔은 친구, 레이와 리우에게 은수를 소개시켜 주기 위해 북경으로 가고, 은수는 리우를 알아보고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리우 또한 은수에게서 느껴지는 낯익은 모습에 그녀가 자신의 아버지의 지갑 속에 있던 사진의 여인과 닮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한편, 재기를 준비하던 메이링은 리씨엔과 은수의 스캔들을 폭로하겠다며 리씨엔의 소속사 사장을 협박한다. 조건은 자신과 리씨엘을 같은 영화에 출연시켜 달라는 것. 울며 겨자 먹기로 메이링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지만 은수와 리씨엔의 스캔들은 일파만파로 퍼지고 마는데….

제품명	아이니
판매가격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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