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으로 시작된 만남이 어느 새 필연이 되어 버린 하윤과 수련.
불쾌한 사건으로 마주친 여자의 텅 빈 눈동자가 하윤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하지만 상처입은 영혼은 그를 피해 달아나려고만 한다.
가장 치욕스런 상황에서 만난 남자가 살며시 수련의 마음에 들어왔다.
주위를 맴도는 그가 부담스럽다.
뿌리깊은 나무처럼 한 자리를 지키는 하윤의 사랑과 향이 짙은 난초처럼 오랜 시간을 견녀낸 수련의 사랑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