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내 전부를 줄게.……받을래?"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온 한마디. 별이 다른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하고 싶었던 그 한마디를 뱉어냈는데, 시원하기는커녕 그에게 부담만 지워준 것 같아서 가슴을 압박하는 아픔은 배로 더해져 버리고 말았다.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떨어져 내렸다. 그가 어떤 상황인지 너무도 잘 아는데, 다 포기하고 그녀에게 오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지금 고백하는 거야? 다, 당황스럽다. 제길, 그런 말을 왜 네가 하는 건데? 왜 남자한테 기회를 안 줘? 내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그런데 말이지…."
동아의 이에서 심한 욕지거리라도 하는 듯 거친 음성이 새어 나오더니 이내 그 목소리는 잦아들고 낮은 음성으로 그녀를 다독였다. 흐느끼는 울음소리 때문에 그가 뭐라고 욕을 하는지 듣지도 못했다. 동아의 손이 다시 한 번 더욱 힘을 조이면서 그녀의 손을 감쌌다.

마음을 열면 멀어져 버리는 동아를 잡으려 가슴을 짓이기는 여자, 별. 그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다른 사람을 향한 마음을 알면서도 눈을 차마 뗄 수 없어 그녀만 바라보는 남자, 지훈. 그리고 동아와의 첫 만남으로 이미 그를 송두리째 사랑하게 되어버린 여자, 미나. 오직 행복해지기만 바라는 네 사람의 영혼을 간직한 전주곡이 서서히 시작되는데….

제품명	미소로깨운너
판매가격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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