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만남.
금기(禁忌)이기에 더욱 서로를 갈망하는 남녀.
눈이 마주친 순간 운명처럼 빠져들다.
네게로…… 너에게로…….

사랑에 빠지는 시간, 3초. 하나, 둘, 셋…….
스쳐 지나다 돌아보고 상대를 알아본 순간, 이미 심장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서로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널 가질 거야. 너 또한 나한테 끌리는 걸 부인하지 마라.”
도연아, 내게 와.
일순 산하의 심장이 조여드는 것만 같았다.
당장이라도 손을 뻗어 그녀를 끌어안고 싶었다.

누군가를 마음에 담고, 사랑하고…….
그런 것들이 이렇게 힘들다는 것을 예전에는 왜 몰랐을까?
원하면 얻어지는 것들처럼, 왜 너를 가지려 하고, 내 소유로 얽매어 둘 거라 생각했을까?
내 것이라 단정하고, 손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화만 냈을까?
내가 너를 얻는 것이 아니라, 손끝 하나도 내 의지로 할 수 없을 만큼 이미 너에게 매인 나인데…….

제품명	네게로가는길(2008년1월출간)
판매가격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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