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은은 10년 동안 만나던 성훈을 미국으로 떠나보내고 이별을 예감하며 눈물을 흘린다.

한편, 사귀던 여자친구 혜경을 유학 보낸 인우는 우연히 스쳐 지나가던 여자가 흘리는 눈물에 마음이 흔들리고, 무작정 그녀를 쫓아간다.

그렇게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마치 필연처럼 느껴지는 몇 번의 만남을 거치며 점점 서로에게 끌리고 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세은은 어린 시절 자신을 떠난 부모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고 세상에 벽을 쌓은 상태였고, 10년 동안 만나던 성훈으로 인해 점점 사랑을 믿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처음에는 완강하게 밀어내던 세은도 계속해서 다가오는 인우에게 점점 마음을 열지만, 두 사람의 관계에는 곧 위기가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