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 땐 누군가가 필요했다.
지푸라기가 되어 줄 사람.
그래서 그를 붙잡았고 아직은 미숙한 내 마음이 그것을 사랑으로 단정지었다.
어쩌면 지금도 사랑하는지 모르겠다. 지독하게 건조하고 지독하게 차가운 여자.
그래서 외로운 연다솔과 지독하게 쿨한 남자.
그래서 바보 같은 하윤의 사랑이 시작된다.
금문정 로맨스 장편소설 『작달비 내리는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