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의 공개구혼!

허무맹랑한 의뢰를 받고 의뢰인을 만나기 위해 뉴욕으로 날아간 서윤희.
첫사랑의 죽음을 경험한 후 결코 열리지 않았던 마음과 결코 뛰지 않았던 심장이 그를 보며 다시 살아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결코 쉽지 않은 상대, 자신의 의뢰인일 뿐이었다.

사랑을 믿지 않고 오직 일만 하며 살던 제이 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회사를 멋지게 성장시켜 놓은 그는 스스로 모든 걸 다 가졌다는 자부심에 자신에게 맞는 아내를 찾기에 나선다.

최적의 조건에 좋은 유전자를 가진 여자를!
그러나 그는 사랑이라는 늪에 시간이 갈수록 빠져드는 자신을 느끼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사무실에 들어와 마치 숲 속의 잠자는 공주처럼 깊은 잠에 빠져 있던 여자.

술을 마시면 끊임없이 떠들어 대는 귀여운 수다쟁이에, 자기 앞에서만큼은 덜렁거리고 화도 잘 내는 그녀가 어느 틈에 그의 마음을 몽땅 차지하고 들어앉아 있는 것이다.

사랑이란 중독이란 말인가. 해도 해도 질리기는커녕 점점 더 강해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