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하는 일도 없이 나를 놀리고 나랑 노는 게 가장 재미있다는, 기본 예의도 없고 비전도 없는 옆집 남자. 그런 남자가 어느 날 멋진 킹가를 소개해 주더니, 무슨 생각인지 이번엔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갑작스런 청혼을 해오는데…….

“말이면 다 말인 줄 알아? 도대체 누가 누구와 결혼할 사이라는 거야?”
“왜? 뭐가 잘못됐어? 당연히 나와 너지.”
“뭐? 그럼 사람들한테 공표라도 하지 그래? 서로 결혼할 사이라고 세상에 다 알려 봐.”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지원은 오기가 났다.
“그래, 진심이야. 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해보라고.”
순간 강현의 입술이 묘하게 뒤틀렸다. 아니, 웃는 것 같기도 했다.

그 뻔뻔한 옆집 남자의 갑작스런 이사로 ‘이웃’을 청산했다고 좋아했지만, 뒤늦게 잡지에 발표된 그와 나의 결혼 소식.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찾아갔더니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카리스마로 뭉친 그가 있다! 내 이상형은 따로 있는데 왜 갑자기 가슴이 뛰는 거지? 그리고 나의 결혼은 어떻게 되어갈까?

내겐 너무 수상한 미스터와의 사랑 한판 대결!

제품명	내겐너무수상한미스터
판매가격	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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