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은 달리는 장소, 살아갈 장소를 찾아낸 자가 싸우는 경기다" 달리기라는 독특한 소재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스타트』의 2부다.

전국우승을 거머쥔 파도고등학교의 유스케와 친구들.

이제 유스케는 42.195km의 마라톤을 향해 달린다.

바다에 나갔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함께 '달리는 것' 그 자체에 몰두하여 달리기를 즐기는 유스케.

고독한 승부라는 마라톤을 유스케는 어떻게 헤쳐나갈까.

"마음이 잔잔하면 시간도 잔잔히 흐르고 마음이 거칠면 시간도 거칠게 흘러가겠죠.

사람은 마음 속에 자신의 초침을 가졌다고 가르쳐준 사람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초침을 소홀히 여기지 말라고 했죠. 파도섬에 바다의 겨울이 불어왔습니다.

파도가 거칠어지기 전 하늘도 바다도 고요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