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 늘 이런 식인가? 마치 죽기살기로 덤비는 것 같군. 그날도 그렇고 지금도…… 왜지?"
"남이야. 그러던지 말든지 하던 거나 계속 하는 게 어때요?"
"하던 거? 좋아. 그렇게 원한다면."
그녀의 옷을 움켜잡았던 준하의 손이 바싹 조여지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뜨거운 입술이 유나의 입술을 향해 다가왔다.

"내 심장은…… 다시 뛰지 않아."
"내 심장은…… 처음부터 뛸 수 없게 만들어져 있지. 난 뛸 심장조차 없다고 했었지."

"내 심장은 다시 뛰지 않는다고 했어요."
"그럼 우리 둘은 심장이 없고, 있어도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건가?"
미친 듯이 요동치며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심장의 박동을 부정하면서 그녀는 힘없이 걸어 나갔다.
하지만 준하는 숨소리가 잦아들고 흥건히 배어났던 땀이 마를 때까지 그곳에서 나오지 못했다.

제품명	당돌한커플게임
판매가격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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