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커플도 100% 만족시킨다는 유능한 웨딩 플래너 야치요.

'고객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라는 기조 아래 사내의 추남추녀 커플로 악명이 자자한 예비 부부를 180도 변신시키거나, 고품격을 요구하는 콧대 높은 시부모의 입에서 감탄사가 나오게 만드는 그녀지만 야치요에게는 남들에게 말못할 아픈 사연이 있다.

일본 T대를 나와 성공가도를 달리던 예비 신랑이 결혼식 당일날 불참하게 된 것.

게다가 그 남자는 지금 백수로 놀고먹으며 야치요 옆에서 기생하고 있으니 그녀의 신세도 순탄치 만은 않은 듯.

웨딩 플래너 일을 하면서 야치요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결혼식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을 돈독하게 한다.

아버지를 버리고 집을 나간 친어머니의 5번째 결혼식을 기획해 주기도 하고, 맞선으로 결혼하게 된 쑥맥 커플이 서로의 마음을 솔직히 전하고 행복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주선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리 남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라지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신부가 되고 싶은 것은 야치요 역시 마찬가지.

과연 백수 남자친구는 야치요에게 행복을 선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