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열쇠]는 중견작가 유홍종이 오랜 침묵을 깨고 7년만에 새롭게 내놓는 본격 가톨릭 소설이다. 그동안 주로 몽상과 판타지의 관념 세계를 현실과 접목시켜 구상화한 [불새],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 [슬픔의 재즈] 등의 창작집과, 우리 사회의 구조적 폭력에 희생되는 인간상을 휴머니즘의 시각으로 다룬 [서울무지개], [추억의 이름으로], [조용한 남자] 등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던 작가는 이번에 "평화신문"에 연재한 후 오랜 추고와 개작을 거쳐 진지한 존재론적 깊이와 신앙적 고뇌를 새롭게 제기하는 한층 깊은 무게의 주제를 다룬 장편소설 [유리열쇠]를 들고 독자들 앞에 다시 나타났다. 이 소설은 주인공 루치오 신부의 성장 배경을 통해서 젊은 날 우리들이 흔히 빠지는 신과 존재론의 고뇌와 갈등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다가서고 있고, 삶의 목표와 신앙과 무신론과의 논쟁, 그리고 실비아 수녀와의 피할 수 없는 사랑을 신앙적 결단을 통해 극복, 완성해 가는 과정을 치밀한 심리 묘사로 그려내고 있어서 자못 중세 수도자의 패쇄적이고도 아가페적인 사랑을 그린 명작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의 한국판에 접근하고 있는 소설이다. [인터파크 제공]

제품명	유리열쇠(양장본)
판매가격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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