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한 신의 저주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일어났고, 수천년의 베일 속에 가리었던 무시무시한 신의 광기는 되살아났다.

그리고 죽음의 그림자 뒤에서 거대한 생명체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대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소설로 각색한 작품 <떠도는 왕국>.

주제는 그리스 신화에서 유명한 이야기로 그리스군의 트로이 공략 후의 오디세우스의 20년간에 걸친 해상표류의 모험과 귀국에 관한 이야기이다.
미국의 저명한 역사 학자 윌리암 빙엄의 작품인 이 책은 <오디세이아>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따르면서도, 생략되거나 첨가된 부분들이 있다. 또 오디세우스가 방황한 세월이 10년으로 되어 있는 <오디세이아>와 달리 20년 동안의 모험을 다루고 있는 등 원본과 다른 부분들이 있다.

운문체로 쓰여진 <오디세이아>보다 훨씬 친숙한 느낌을 가지고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