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평범한 여중생 유리는 어느 날 데이트 도중 물웅덩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유리가 정신을 차린 곳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왕국인 히타이트였다.

그녀는 히타이트 제국의 황비인 나키아의 마력에 의해 시공을 초월하여 이동한 것이다.

나키아의 목적은 유리를 산 제물로 바침으로써 황궁의 권력을 장악할 수 있는 마법을 행하려는 것이다.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히타이트의 4황자 카일로부터 도움을 받아 탈출한 유리는 그의 궁전에 측실로 머물게 된다.

유리는 바람둥이로만 알았던 카일의 매력에 서서히 눈을 뜨게 되고, 신관이기도 한 카일로부터 세 가지 조건이 갖추어지면 자신의 신력으로 유리를 일본으로 돌아가게 할 수 있다는 제안을 받는다.

유리는 그 중 한 가지 조건인 일본에서 입고 온 자신의 옷을 되찾기 위해 몰래 황비의 궁에 잠입하지만, 함정에 빠지게 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시종인 티토가 목숨을 잃는다.

유리는 티토의 복수를 위해, 그리고 황비의 음모와 싸우기 위해 히타이트에 남을 결심을 한다.